우리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은 어릴 때부터 휴대폰을 사용하다 보니 아이들의 언어 능력과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책은 갓난아기 때부터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아기 때부터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가까이 해준다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와 좀 더 친밀해질 수 있을 거예요. 저도 매일 저녁 자기 전에 큰애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면 제가 읽어주지만 가끔 제가 하는 방식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골랐더라도 제가 읽는 동안 종종 딴짓을 하는 것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1.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책 선택하기 :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고 이해하기 쉽기 위해서는 아이의 나이와 관심사에 맞는 책을 선택해 주세요. 1~2세까지는 다양한 일상 속 물건이나 동물 등이 등장하는 사물 그림책이 좋구요, 2~3세까지는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나 어린 동물들을 통해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생활 동화책을 추천합니다. 저희 큰 애가 만 3세인데, 자기 전에 읽어주는 책이 '추피'입니다. 책 내용이 평소의 일상생활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전집으로 구매를 했어요. 처음에는 전래동화책을 구매했는데, 내용이 좀 길다 보니 큰 애가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나이대에 맞게 구매해서 읽어주니 매일 저녁 먼저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책을 선택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용하고 편안한 곳에서 읽어준다면 아이가 좀 더 아이가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2. 집중 및 질문하면서 읽기 :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예요. 특히 자기 전에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잠도 오고, 어떤 날은 목도 아프기도 하고요. 하지만 책과 아이에게 모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피곤함으로 인해서 또는 휴대폰을 보면서 대충 읽어준다면 우리 아이도 집중하지 못해요. 그리고 간혹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가 다른 생각을 하거나 딴짓을 할 때가 있어요. 그때는 저는 잠깐 쉬고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책 내용에 대해 물어보거나 책 내용과 관련된 경험을 물어보기도 해요. 그렇게 하면 아이가 다시 책에 집중도 할 수 있고, '열린 질문'이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요. 한 유명작가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클라이맥스에서 멈췄다고 해요. 자녀들에게 뒷얘기가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해서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3. 천천히 읽어주기 : 천천히 또박또박 효과를 주면서 몸짓까지 더한다면 아이에게 더욱 전달이 잘된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부모님들이 성우처럼 읽어주는 것은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엄마아빠가 천천히 읽더라도 진심으로 읽어준다면 아이도 독서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4. 아이가 원하면 얼마든지 읽어주기 : 저는 지금 거의 한 달째 같은 책 4권을 읽어주고 있답니다. 거의 외울 정도로 지겹고 다양한 책들을 읽혀주고 싶지만 아이가 원할 때까지는 읽어줄려고 해요. 똑같은 책이라도 아이에게는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한다고 하니 얼마든지 읽어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대해서 대략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처음부터 그리고 모든 글자를 읽어줘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고 같이 즐겁게 읽어나가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책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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