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첫째는 만 3세인데, 영아에서 유아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한 번 물은 질문에 계속해서 다시 묻는다던가, 무엇을 하든 '내가 할래'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로 통하지 않으면 바로 소리치며 울기가 일상이에요. '좀 커서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또 다른 난관입니다. 역시 육아는 편한 시기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만 3세' 아이 특징을 알면 우리 아이를 한번 더 이해하고, 육아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 같아 이 시기의 아이 발달 특징을 준비해 봤어요.
◈ 사회성 발달
⊙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요. 놀이터나 키즈카페에 가게 되면 첫째는 남녀 상관없이 또래의 친구들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살며시 다가가 같이 놀려고 해요. 그전까지는 엄마나 아빠를 주로 찾았지만 이제는 친구들과 노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듯해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기의 뜻대로 하기를 원해서 싸움이 종종 일어나요.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규칙'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해요.
◈ 정서 발달
⊙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많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져요. 그렇다 보니 점점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들어줄 때까지 떼쓰며 울거나 칭얼거려요. 비록 고집이 늘어나서 하루에도 몇 번씩 화도 나고 혼내고, 뒤돌아서면 후회하지만! 아이가 점점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고, 언어적으로도 성장해서 어느 정도는 어른들의 말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보아요.
⊙ 칭찬이나 인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른들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해요.
◈ 인지 발달
⊙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해서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것을 본인이 경험한 것처럼 말하기도 해요. 상상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는 일을 상상해서 말하거나 지어낼 수도 있어요. 간혹 엄마아빠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서 크게 혼을 낼 수도 있지만 이러한 거짓말은 성장과정의 한 부분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고 해요.
⊙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아져서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해요. "왜"라는 질문에 아이는 대부분 실제적인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물어보면 그와 관련된 경험이나 책에서 봤던 내용 등으로 답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공간, 수-양 등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 단순한 기준에 따라 구분할 수 있고, 순서대로 배치할 수 있어요.
◈ 신체 발달
⊙ 혼자 옷을 입고, 벗을 수 있어요.
⊙ 세발자전거 타기, 한 발로 대여섯 번 깡충깡충 뛸 수 있어요.
⊙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능숙해지고, 달리기와 점프를 할 수 있어요.
⊙ 단추잠그기와 가위질이 가능해요.
◈ 언어발달
⊙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등 의문사를 사용할 수 있어요.
⊙ 자신의 감정과 간단한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고, 짧은 이야기도 기억해서 말할 수 있어요.
⊙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지시어를 기억하고 수행하는 능력이 생겨요.(예를 들어 "양말 벗어서 빨래통에 넣어두고, 손 씻고 와")
⊙ 'ㅅ'이라 'ㄹ'은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혀 짧은 소리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도 해요.
이 시기에 생활 동화를 자주 접해서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주고,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그리고 문화센터와 같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령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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