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 후 너무너무 귀여워서 하루에도 수십 번 뽀뽀를 하고 싶지만 신생아인 아기한테는 뽀뽀가 자칫 위험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기는 생후 6개월 전까지는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항체 덕분에 각종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요. 하지만 이르면 4개월부터, 6개월 전후로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항체가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져요.
뽀뽀의 경우에는 어른의 타액이 아이의 손, 발, 입 주변으로 옮겨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생후 24개월까지는 외부의 세균과 이물질로부터 아이들을 잘 보호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 주의사항 ◎
1. 잘 알려진 것처럼 신생아에게는 충치균이 없어요. 하지만 아기에게 뽀뽀를 하게 되면 어른의 입에 있던 충치균이 옮겨지게 되어 아기의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식기로 음식을 먹거나 대신 씹어서 먹이는 것도 안 돼요. 특히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후~ 불어서 주는 것도 위험해요.
2. 아기가 사용하는 젖병, 공갈 젖꼭지, 장난감 등을 통해 구내염이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3. 입뿐만 아니라 귀에 뽀뽀하면 어른의 입술에서 생기는 흡입력 때문에 아기의 고막이 끌어 당겨져서 달팽이 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요. 그로 인해 고막이 손상될 수 있는데, 손상된 고막은 회복이 어렵고 그로 인해 청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4. 뽀뽀를 통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옮겨질 수 있어요. 이 바이러스는 타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 감염된다면 피부나 점막에 물질이 생기는 단순포진성 질환부터 고열을 동반한 수막염 등 중증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어요.
5. 타액을 통해서 감기 또한 전염될 수 있어요. 특히 감기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쉽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기의 입뿐만 아니라 볼, 귀 등 얼굴 전체적으로 뽀뽀를 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해요. 아기를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과 입을 깨끗이 씻고, 가족 모두가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해요. 뽀뽀를 하기보다는 아기를 더 자주 안아주고, 눈을 자주 맞춰주며 대화를 자주 한다면 아기 스스로도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며 언어 발달과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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